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올렸는데 검색에 안 잡히는 글이 있습니다. 내용이 모자란가 싶어 고쳐 봐도 그대로입니다. 이럴 때 한 번쯤 의심해 볼 것이 사이트 구조입니다. 홈에서 그 글까지 어떤 링크를 거쳐 가는지, 그 길 전체를 말합니다. 쇼핑몰이라면 홈 → 아우터 → 코트가 그 길이고, 블로그라면 홈 → 블로그 → 글입니다.

길이 끊기면 사람이 그 글에 가지 못합니다. 글을 모으러 다니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크롤러라고 부릅니다. 크롤러는 링크를 따라다니면서 글을 찾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도 링크가 걸려 있지 않은 글은 찾아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네 가지에 답하겠습니다. 구조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중 어디가 실제로 쓰이는지입니다. 그리고 “홈에서 3클릭”을 지켜야 하는지, 오늘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입니다.

세 줄 요약

  1. 사이트 구조는 홈에서 글까지 가는 링크 길입니다. 구글은 이 길을 주소 모양이 아니라 링크로 읽습니다.
  2. “홈에서 3클릭”은 구글이 한 말이 아닙니다. 구글이 실제로 내건 조건은 숫자가 아니라 “메뉴나 링크로 닿을 수 있는가”입니다.
  3. 그러니 클릭 수를 세지 마시고, 링크가 한 군데도 안 걸린 글이 있는지부터 보십시오.

사이트 구조의 뜻

앞에서 본 홈 → 아우터 → 코트가 사이트 구조입니다. 글 하나가 사이트 안 어느 칸에 들어 있고, 거기까지 어떤 링크를 거쳐 가는지를 말합니다.

화면 구조와 사이트 구조는 다릅니다

“홈페이지 구조”를 검색하면 머리말을 어디에 둘지, 어떤 HTML 태그를 쓸지 같은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HTML 태그는 웹 페이지를 짜는 부품 이름입니다. 그것은 한 페이지 안을 어떻게 짜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글이 다루는 것은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입니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코트 상세 페이지를 “아우터” 아래에서 “신상품” 아래로 옮긴다고 해 보겠습니다. 페이지 화면은 글자 하나 안 바뀌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은 달라집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구조를 다르게 씁니다

같은 “구조”라는 단어를 두 회사가 다르게 씁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가이드는 검색에 잘 나오도록 사이트를 손보는 법을 네이버가 적어 둔 안내서입니다. 여기서 “구조”를 찾으면 대부분 한 페이지 안의 HTML 구조 이야기입니다. 제목 태그를 쓰라거나 본문을 의미에 맞는 태그로 감싸라는 쪽입니다. 저희가 가이드 문서 55개를 내려받아 찾아봤는데, 층이나 깊이를 설계하라는 안내는 없었습니다.1[1]확인한 방법입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의 sitemap.xml에서 가이드 문서 주소를 뽑아 55개를 내려받았습니다. 본문과 원본 HTML 양쪽에서 계층·뎁스·depth·클릭 깊이·디렉터리·내부 링크 같은 말을 찾았습니다(2026년 10월 6일). 계층에 가장 가까운 것은 서브링크를 설명하는 문답 하나였습니다. 거기서 드는 수단도 상단 메뉴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없다”가 아니라 “층을 설계하라는 안내는 없다”로 적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사이트맵”과 “캐노니컬”은 정상으로 걸렸습니다.출처[7]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웹마스터 가이드

구글은 다릅니다. 구글이 쓰는 “구조”는 링크로 이어진 관계를 뜻합니다. 이 뜻으로 가장 자세히 설명한 문서가 전자상거래 안내서에 들어 있습니다. 〈Help Google understand your ecommerce website structure〉입니다.2[2]이 문서는 전자상거래 안내서 안에 있고, 제목부터 “ecommerce website structure”입니다. 블로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문장은 문서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 문서를 구글이 무엇을 보는지 설명하는 자료로만 씁니다. 할 일을 끌어낼 때는 범위를 그때그때 따로 밝혔습니다.출처[1] Google 검색 센터 - Help Google understand your ecommerce website structure (영어 원문) · 한국어판(기계 번역)

구글이 읽는 구조

구글은 링크를 타고 글을 찾습니다

구글은 현행 안내서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이미 수집한 페이지의 링크를 타고 새 페이지를 찾는 것이 기본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새로 찾는 페이지도 대부분 링크를 통해 들어온다고 적었습니다.3[3]현행 시작 가이드 “Help Google find your content” 절의 문장입니다. “Google primarily finds pages through links from other pages it already crawled.” 링크를 다루는 절에는 이런 문장도 있습니다. “the vast majority of the new pages Google finds every day are through links.” 2026년 10월 6일에 영어판 전문을 받아 확인했습니다. primarily가 붙어 있으니 링크만이 유일한 길은 아닙니다. 사이트맵이라는 다른 길은 뒤에서 따로 다룹니다.출처[2]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현행, 영어 원문)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글에도 링크가 걸려 있지 않으면, 구글이 그 글을 만날 자리가 없습니다.

구글은 URL 경로를 구조로 보지 않습니다

주소를 /블로그/기술/글제목/처럼 끊어 두면 구글이 그 계단을 그대로 읽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주소 모양으로 사이트 구조를 보지 않습니다. 대신 페이지와 페이지를 잇는 링크를 봅니다.4[4]구글 문서의 문장입니다. “Google generally doesn’t look at the structure of URLs to work out the structure of a site. Instead, it analyzes the linkages between pages to gain insights about the relative importance of different pages on a site.” 문장 앞에 generally가 붙어 있어서 예외를 아주 닫아 두지는 않았습니다.출처[1] Google 검색 센터 - Help Google understand your ecommerce website structure (영어 원문) · 한국어판(기계 번역) 예를 들어 주소가 /post/12345처럼 아무 뜻이 없어도 됩니다. 메뉴와 목록에서 링크가 제대로 걸려 있으면 구글은 그 글의 자리를 압니다. 반대로 주소를 아무리 예쁘게 끊어 놔도 링크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소를 아무렇게나 지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이 읽고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짧고 뜻이 통하면 충분합니다.

구글은 중요도를 사이트 안에서만 봅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헷갈리는 대목이라 천천히 가겠습니다. 구글은 어떤 페이지에 가기까지 링크를 몇 번 따라가야 하는지를 봅니다. 그 페이지로 들어오는 링크가 몇 개인지도 함께 봅니다. 그런데 같은 문서가 이 신호의 성격을 못 박아 두었습니다. 한 사이트 안에서 어느 페이지가 더 중요한지를 가리는 데 쓴다는 것입니다.5[5]같은 문서의 두 문장입니다. “Google can use information such as the number of links it needs to follow to reach a page and the number of links to a page to infer the relative importance of a page over the rest of your site.” 그리고 “As a general rule, the more links a page has to it within a site, the higher the relative importance of the page to other pages on your site.” 두 문장 모두 within a site, to other pages on your site로 범위를 한 사이트 안으로 묶었습니다. 사이트를 가로지르는 공통 기준값은 제시하지 않습니다.출처[1] Google 검색 센터 - Help Google understand your ecommerce website structure (영어 원문) · 한국어판(기계 번역) 재는 것은 내 사이트 안의 순서입니다. “몇 번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모든 사이트에 똑같이 적용되는 합격선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글이 다섯 편뿐인 블로그에서 네 번 눌러야 닿는 글이 있습니다. 글이 5,000편인 쇼핑몰에도 네 번 눌러야 닿는 상품이 있습니다. 둘은 처지가 전혀 다릅니다. 앞쪽은 사이트에서 가장 깊은 글이고, 뒤쪽은 꽤 얕은 축입니다.

링크 점검 두 가지

모든 글이 링크로 닿아야 합니다

구글이 실제로 내건 조건은 숫자가 아닙니다. 사이트맵 안내서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페이지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으면 구글이 사이트 대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연결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페이지 모두가 메뉴나 링크로 닿는다는 뜻이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문서는 큰 사이트일수록 모든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 하나 이상에서 링크를 받도록 챙기기가 어렵다고도 적었습니다.6[6]현행 사이트맵 안내서의 문장입니다. “If your site’s pages are properly linked, Google can usually discover most of your site. Proper linking means that all pages that you deem important can be reached through some form of navigation, be that your site’s menu or links that you placed on pages.” 큰 사이트에 대해서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on large sites it’s more difficult to make sure that every page is linked by at least one other page on the site.” 이 문서는 쇼핑몰 전용이 아니라 모든 사이트를 대상으로 합니다. 2024년 1월까지는 시작 가이드에도 같은 취지의 문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빠졌습니다. 빙 안내서에도 비슷한 조건이 남아 있습니다. “Ensure each important URL is reachable through crawlable internal links.” [3]출처[3]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2024-01-01 보존본 (지금은 삭제된 내비게이션 절)[8] Bing Webmaster Guidelines

그러니 확인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검색창을 쓰지 말고, 홈에서 메뉴와 목록만 눌러서 글에 닿아 보십시오. 한 번이라도 막히면 그 글은 링크가 끊긴 글입니다.

막혔다면 할 일은 하나입니다. 그 글로 가는 링크를 어디든 한 군데 만드십시오. 분류 목록에 넣든, 관련 글 본문에서 걸든, 메뉴에 올리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홈에서 출발해 눌러서 닿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글이 수백 편이라 하나씩 눌러 볼 수 없다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사이트맵에 올라간 주소 목록과, 서치 콘솔에서 색인된 주소 목록을 받아 견주어 보십시오. 사이트맵에는 있는데 색인에 없는 주소가 먼저 볼 후보입니다.

사이트맵은 링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가겠습니다. “사이트맵을 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이트맵은 내 사이트의 주소를 모아 적어 검색엔진에 건네는 파일입니다. 구글도 사이트맵이 주소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적습니다. 다만 같은 문서가 바로 뒤에 선을 긋습니다. 사이트맵에 올렸다고 해서 전부 수집되고 검색에 들어간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문서는 사이트맵이 필요 없는 경우도 적어 두었습니다. 쪽수가 500개 안팎 아래이고, 홈에서 링크를 따라가 중요한 페이지에 모두 닿을 수 있으면 됩니다.7[7]같은 사이트맵 안내서의 문장입니다. “A sitemap helps search engines discover URLs on your site, but it doesn’t guarantee that all the items in your sitemap will be crawled and indexed.” 사이트맵이 필요 없는 경우도 적어 두었습니다. “Your site is ‘small’. By small, we mean about 500 pages or fewer on your site.” 그리고 “Your site is comprehensively linked internally. This means that Googlebot can find all the important pages on your site by following links starting from the home page.”출처[3]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2024-01-01 보존본 (지금은 삭제된 내비게이션 절)

뒤집어 읽으면 이렇습니다. 작은 블로그에서 할 일은 사이트맵을 챙기는 쪽이 아니라 링크를 끊기지 않게 두는 쪽입니다.

중요한 글에는 링크가 여럿 걸려야 합니다

둘째 점검은 성격이 다릅니다.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글이 “그렇게 하라”고 시킨 일이 아닙니다. 구글이 밝힌 것은 작동 방식까지입니다. 링크가 많을수록 사이트 안에서 상대적 중요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이고, 그마저 쇼핑몰 문서에 들어 있습니다. 현행 입문 안내서에서 “중요한 글에 링크를 여러 번 걸라”는 지시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그 작동 방식에서 저희가 끌어낸 판단입니다.8[8]둘째 점검은 구글의 지시가 아니라 저희 판단입니다. 근거로 삼은 것은 앞에 적은 작동 방식이고, 그 설명은 쇼핑몰 문서에 들어 있습니다. 2024년 2월 블로그에 “중요한 주소에 링크를 더 적극적으로 거는 쪽에 집중했다”는 설명이 있지만, 그 결과물인 현행 시작 가이드에서 구체적인 지시 문장은 찾지 못했습니다. 구글이 “링크를 몇 개 걸어라” 같은 숫자를 제시한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점검은 “몇 개 이상”이 아니라 “한 군데에만 걸려 있지 않은지”로 쓰셔야 합니다. [1] [2]출처[1] Google 검색 센터 - Help Google understand your ecommerce website structure (영어 원문) · 한국어판(기계 번역)[2]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현행, 영어 원문)[4] Google 검색 센터 블로그 - The SEO Starter Guide gets a makeover (2024-02-02, 영어 원문)

판단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글과, 다른 글들이 설명을 미루고 넘기는 글이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보통 한 줌입니다. 그 글에는 들어오는 길을 여러 개 내 주시면 됩니다. 메뉴에 한 번, 분류 목록에 한 번, 관련 글 본문에서 한 번 거는 식입니다. 몇 개가 걸려 있는지는 서치 콘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주소를 넣고 검사하면 그 페이지를 어디에서 찾았는지 알려 주는 항목이 있습니다. 거기가 비어 있거나 한 군데뿐이면 손볼 자리입니다.

3클릭 규칙의 출처

3클릭 규칙은 세 번 안에 닿으라는 말입니다

이제 숫자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사이트 구조를 다루는 글에는 거의 빠짐없이 이 말이 따라옵니다. 중요한 페이지는 홈에서 세 번 안에 닿게 하라. 이것을 3클릭 규칙이라고 부릅니다. 웹 디자인 업계에서 오래 쓰인 통념입니다.9[9]닐슨 노먼 그룹은 이 통념을 “the 3-click rule”이라 부르며 이렇게 풀었습니다. “a user should be able to find any information with no more than three mouse clicks.” 업계에서 오래 쓰였다는 서술도 같은 글에 있습니다.출처[5] Nielsen Norman Group - The 3-Click Rule for Navigation Is False (2019)

현행 구글 문서에는 3클릭이 없습니다

저희가 현행 시작 가이드를 내려받아 찾아봤습니다. 시작 가이드는 구글이 운영하는 검색 최적화 입문 안내서입니다. 클릭 수를 기준으로 제시한 문장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구글의 모든 발언을 다 본 것은 아닙니다.10[10]2026년 10월 6일에 현행 시작 가이드 영어판 전문(글자 32,917자)을 받아 찾았습니다. three clicks, twenty clicks, slicing and dicing, deep nesting 모두 0건입니다. 구글이 발행한 오피스 아워 녹취에서도 클릭 깊이를 숫자로 제시한 대목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저희가 모든 영상을 다 들은 것은 아닙니다.출처[2]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현행, 영어 원문)

구글이 쓴 클릭 숫자는 스물이었습니다

아주 근거가 없지는 않습니다. 2024년 1월까지는 시작 가이드에 클릭을 쓴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만 성격이 다릅니다. 권하는 말이 아니라 하지 말라는 예시였고, 숫자도 셋이 아니라 스물이었습니다. 홈에서 스무 번을 눌러야 닿을 만큼 잘게 쪼개지 말라는 것입니다.11[11]2024년 1월 1일 보존본에 있는 문장입니다. “Avoid: Creating complex webs of navigation links, for example, linking every page on your site to every other page. Going overboard with slicing and dicing your content (so that it takes twenty clicks to reach from the home page).” Avoid: 아래에 달린 예시라 권고가 아니라 금지입니다. 바로 앞에 붙은 금지는 “모든 페이지를 모든 페이지에 링크하는 것”인데, 이것은 전면 상호 링크 금지이지 평평한 구조 금지가 아닙니다. 그 이상으로 읽지 않겠습니다.출처[3]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2024-01-01 보존본 (지금은 삭제된 내비게이션 절)

그리고 2024년 2월 2일, 구글은 그 대목을 통째로 들어냈습니다. 빼면서 블로그에 한 줄을 남겼습니다. 내비게이션 대목을 지우고, 그 대신 중요한 주소에 링크를 더 적극적으로 거는 쪽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구글이 “클릭 수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밝힌 적은 없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그 대목이 사라졌다는 사실까지입니다.12[12]2024년 2월 2일 구글 블로그의 문장입니다. “Site structure section: Largely kept it unchanged, however removed: Navigation section: Instead, focused on linking important onsite URLs more aggressively.” 어느 절을 왜 뺐는지 적은 변경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절을 뺐다는 사실과 어디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까지입니다.출처[4] Google 검색 센터 블로그 - The SEO Starter Guide gets a makeover (2024-02-02, 영어 원문)

3클릭 규칙의 첫 기록은 2001년 책입니다

그럼 이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닐슨 노먼 그룹이 찾아본 바로는, 활자로 남은 가장 이른 기록이 2001년에 나온 웹 디자인 책입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1998년부터 사용자 조사를 해 온 미국의 사용성 연구 회사입니다. 그런데 그 책도 이 규칙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당시 이미 퍼져 있던 생각을 옮겨 적었을 뿐이고, 뒷받침할 데이터를 대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희 쪽 한계를 밝혀 둡니다. 저희는 그 책 본문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옛 사본이 열람 제한이라, 위 내용은 닐슨 노먼 그룹의 글을 거쳐 옮긴 것입니다.13[13]닐슨 노먼 그룹의 문장입니다. “The earliest published reference to the 3-click rule (that this author could locate) is in Jeffrey Zeldman’s 2001 book, Taking Your Talent to the Web, in which he mentions an already widespread concept of the 3-click rule among the web designer community of the time. This book offers no data to support the assertion of 3 clicks as a maximum.” 괄호 안의 “이 글쓴이가 찾을 수 있는 범위에서”라는 단서가 원문에 그대로 있습니다.출처[5] Nielsen Norman Group - The 3-Click Rule for Navigation Is False (2019)

44명 조사에서 클릭 수는 성공과 무관했습니다

실제로 세어 본 곳이 있습니다. 2003년에 사용성 조사 회사 UIE가 기록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44명이 수행한 620개 과제, 클릭 8,000번이 넘는 분량입니다. 여기서 과제는 “특정 상품 찾기” 같은 일거리를 말합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클릭 수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열 명 중 여덟 명이 일을 끝낸 시점은 세 번째 클릭이 아니라 열다섯 번째 클릭이었습니다. 클릭이 적다고 더 만족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클릭이 많다고 불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하는 것을 찾으면 클릭 수를 따지지 않는다는 설명도 UIE가 덧붙였습니다.14[14]2003년 사용성 조사 회사 UIE가 쓴 글입니다. “we looked at data from a recent study of 44 users attempting 620 tasks… We analyzed more than 8,000 clicks!” 결과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it isn’t until 15 clicks that we see 80% of our tasks completed.” 그리고 “Successful clickstreams have the same distribution as unsuccessful clickstreams—the number of clicks doesn’t predict task success or failure.” 만족도에 대해서는 “Fewer clicks do not make more satisfied users.”라고 적었습니다. 결론은 “According to our data, the Three-Clicks Rule is just a myth.”입니다.출처[6] Joshua Porter (UIE) - Testing the Three-Click Rule (2003-04-16)

믿을 범위도 밝혀 둡니다. 새로 설계한 실험이 아니라 이미 모아 둔 자료를 다시 센 것입니다. 다른 연구자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통계 수치도 글에 없습니다. 2003년 자료라는 점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작은 사이트는 숫자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세 번을 지켜야 하느냐. 저희 답은 이렇습니다. 쪽수가 500개 안팎 아래인 사이트라면 클릭 수를 세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에서 본 조건을 떠올려 보십시오. 사이트맵 없이도 괜찮다고 적힌 조건은 “홈에서 링크를 따라가 중요한 페이지에 모두 닿는가”였습니다. 거기에 클릭 수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큰 사이트는 사정이 다릅니다. 깊어질수록 챙기기 어려워지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때도 기준은 “세 번”이 아니라 링크가 한 군데도 안 걸린 글을 없애는 것입니다.

메뉴 깊이와 너비

클릭을 줄이면 한 층의 메뉴가 늘어납니다

업계에 떠도는 규칙은 3클릭만이 아닙니다. 주 메뉴는 일곱 개를 넘기지 말라는 말도 비슷하게 흔합니다.

둘을 같이 지키려고 해 보면 문제가 드러납니다. 글이 100편인 블로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분류를 일곱 개로 나누면 한 분류에 열네 편씩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홈 → 분류 → 글로 세 번입니다. 그런데 글이 700편으로 늘면 한 분류에 백 편입니다. 목록을 여러 쪽으로 나눠야 하고, 그러면 뒤쪽 글은 네 번 다섯 번이 됩니다. 세 번을 지키려면 분류를 스무 개로 늘려야 하는데, 그러면 메뉴 일곱 개가 깨집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이 둘을 데이터가 뒷받침하지 않는 두 미신이라고 불렀습니다. 두 규칙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민다고도 적었습니다.15[15]닐슨 노먼 그룹의 문장입니다. “many designers have to choose between two UX myths (neither supported by data): either no more than 3 clicks or no more than 7 main-navigation categories … they aren’t supported by research, and they conflict, so they push designers in opposite directions.” 메뉴 일곱 개 규칙은 1956년 심리학 논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그 논문 원문은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통설로만 받아 주십시오.출처[5] Nielsen Norman Group - The 3-Click Rule for Navigation Is False (2019)

깊이 연구의 최신 근거는 2010년까지입니다

그럼 깊이에 대해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계단을 깊게 할지 넓게 할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실험이 꽤 쌓인 주제입니다.

다만 결과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한 실험에서는 가장 넓고 얕은 구조가 1등이 아니었습니다. 깊이와 너비가 중간쯤인 구조가 전체적으로 더 나았습니다. 참가자가 스무 명이 안 되는 작은 실험이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16[16]1998년 CHI 학회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Kevin Larson · Mary Czerwinski)의 실험입니다. 발행사가 공개한 요약의 문장입니다. “Results showed that, while increased depth did harm search performance on the web, a medium condition of depth and breadth outperformed the broadest shallow web structure overall.” 참가자 수와 노드 수는 저희가 받은 논문 스캔본에서 읽었는데 글자 인식 오류가 섞여 있을 수 있어, 본문에는 “스무 명이 안 되는”까지만 적었습니다. 위 결과 문장은 발행사 요약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출처[9] Kevin Larson · Mary Czerwinski - Web Page Design: Implications of Memory, Structure and Scent for Information Retrieval (CHI 98, Microsoft Research)

저희가 찾은 범위에서는 2010년 이후 이 주제를 다시 측정한 연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권고도 거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극단으로 가지 않는 쪽이 무난합니다. 메뉴를 스무 칸으로 늘어놓는 것도, 분류를 다섯 층으로 파는 것도 피하시면 됩니다. 그 사이 어디가 정답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17[17]찾아본 방법입니다(2026년 10월 6일). 깊이·너비 교환 관계를 다룬 실험을 영어로 훑었습니다. 닐슨 노먼 그룹과 UIE 글이 인용하는 연구도 따라가 봤습니다. 걸린 것은 1981년 밀러, 1984년 카이거, 1998년 라슨·체르윈스키, 2002~2003년 자피리스, 2003년 휴대폰 화면 실험, 2006년 내비게이션 구조 연구로 전부 2010년 이전이었습니다. 2010년 이후 것은 메뉴 모양이나 모바일 내비게이션 쪽이었습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전수 조사한 것은 아니므로, 저희가 찾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구조 개편의 시점

구글은 당장 갈아엎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고 사이트를 뜯어고쳐야 하나 싶으실 수 있습니다. 구글이 이 질문에 직접 답을 적어 두었습니다. 시작 가이드의 구조 관련 대목입니다.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당장 사이트를 재편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정리해 두면 길게 보아 도움이 되는데, 특히 큰 사이트에서 그렇다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검색엔진은 지금 생긴 대로도 페이지를 이해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18[18]현행 시작 가이드 “Organize your site” 절의 문장입니다. “Don’t drop everything and start reorganizing your site right now though: while these suggestions can be helpful long term (especially if you’re working on a larger website), search engines will likely understand your pages as they are right now, regardless of how your site is organized.” 괄호 안의 “especially if you’re working on a larger website”가 중요합니다. 작은 블로그라면 더더욱 급한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힙니다.출처[2] Google 검색 센터 - SEO 시작 가이드 (현행, 영어 원문)

길은 새로 만들 때 정하면 됩니다

그러니 순서는 이렇습니다. 사이트를 새로 만들거나 크게 손볼 때 길을 정하십시오. 이미 돌아가는 블로그라면 전체를 건드리지 마시고, 닿지 않는 글이 있는지만 보시면 됩니다.

구조에 붙는 주제들

길을 정하고 나면 그 위에 붙는 일들이 있습니다. 각각 따로 다룬 글이 있어서 여기서는 어디에 걸리는지만 말씀드립니다.

  • 지금 보는 글이 어느 분류에 있는지 보여 주는 줄이 브레드크럼입니다
  • 한 분류에 글이 많아져 목록을 여러 쪽으로 나누는 것이 페이지네이션입니다. 2페이지 뒤 글이 검색에서 사라지는 사고가 여기서 납니다
  • 분류를 없애거나 글을 옮길 때 301 리다이렉트와 404가 따라옵니다
  • 같은 글이 여러 주소로 열릴 때 대표를 정하는 것이 캐노니컬 태그입니다
  • 한국어판과 영어판을 따로 둘 때 둘을 묶는 표시가 hreflang입니다
  • 주소를 어떤 글자로 지을지는 URL 구조에서, 사이트를 통째로 다른 도메인으로 옮기는 일은 홈페이지 이전에서 다룹니다

정리

오늘 하실 일은 셋입니다. 셋 다 삼십 분이면 됩니다.

첫째, 홈에서 출발해 검색창을 쓰지 말고 메뉴와 목록만 눌러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글 세 편까지 가 보십시오. 막히는 글이 있으면 그 글로 가는 링크를 어디든 한 군데 만드시면 됩니다.

둘째, 글이 많아 하나씩 못 보신다면 사이트맵에 올린 주소와 서치 콘솔에 색인된 주소를 견주어 보십시오. 사이트맵에만 있고 색인에 없는 주소가 먼저 볼 자리입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글 한 편을 골라 서치 콘솔에서 검사해 보십시오. 들어오는 링크가 한 군데뿐이면 두세 군데로 늘리시면 됩니다.

클릭 수를 세는 일은 목록에 없습니다. 거기에 쓸 시간을 위 셋에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홈페이지를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머리말·메뉴·본문·꼬리말 같은 화면 요소를 묻는 질문이라면 이 글의 범위가 아닙니다. 사이트를 길로 볼 때의 요소는 셋입니다. 홈, 분류 목록, 그리고 개별 글입니다. 이 셋이 링크로 이어져 있으면 기본은 갖춰진 것입니다. 중요한 글에 링크를 더 거는 일은 그다음입니다.

웹 페이지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페이지 하나의 HTML 구조를 묻는 질문입니다. 그건 제목 태그와 본문 태그를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이고, 사이트 전체의 길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네이버 가이드가 “사이트 구조”라고 할 때도 주로 이쪽을 가리킵니다.

홈페이지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소개용·쇼핑몰·블로그처럼 나누는 것이 보통입니다. 구조 쪽에서 갈리는 기준은 다릅니다. 목록이 계속 길어지는 사이트(쇼핑몰·블로그)와 페이지 수가 정해진 사이트(회사 소개)는 할 일이 다릅니다. 앞쪽은 페이지네이션과 분류 설계가 계속 따라옵니다.

사이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원래 홈페이지는 첫 화면 한 페이지를 가리키는 말이고, 사이트는 그 페이지들을 모두 묶은 것입니다. 우리말에서는 둘을 같은 뜻으로 쓰는 일이 많습니다. 구조를 이야기할 때는 사이트 쪽이 정확합니다. 한 페이지가 아니라 페이지들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더 볼 것

이 글이 다룬 것은 홈에서 글까지 가는 길입니다. 주소·리다이렉트·캐노니컬까지 한자리에 모아 둔 큰 글은 URL과 사이트 구조입니다.